포커를 하는 사람들은 익스플로잇을 이용해서 포커를 하는 것과 GTO 전략에 집중하는 것.
이 2가지 전략 중 어느 전략이 더 나은 전략인지 포커 커뮤니티에서 항상 끊임없이 논쟁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익스플로잇 전략과 GTO 전략이 무엇인지 알아보면서 여러분들은 어떤 전략이 더 옳은 것 같은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GTO 포커 전략
일단은 GTO 포커 전략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포커 게임에서 필승 전략 중 하나로 알려진 GTO 는 Game Theory Optimal 게임 이론 최적화의 약자로, 한국에서는 게임 이론으로 불리고 있는데요.
게임 이론은 원래 응용 수학의 한 분야로 1928년 폰 노이만에 의해서 본격적으로 정립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게임 이론은 원래 그 취지가 경쟁 상황에서 경쟁자들끼리 서로를 이기기 위한 최적화 전략을 도출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 텍사스홀덤 역시 선수들 간에 경쟁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현대에 와서 최상위 포커 플레이어들이 이 게임이론을 텍사스홀덤에 접목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람은 포커스타즈 ZOOM 500에서 플레이하는 캐시 게임 플레이어 선수로, 포커스타즈 ZOOM 500 은 쉽게 최고 수준의 플레이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GTO는 포커 이론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수학적인 베이스가 들어갑니다.
기대값,내쉬균형,무차별점 등등.. 하지만 이런 얘기 까지 여기서 모두 설명하면 이야기가 너무 어려워지니까 여러분들이 이해하기 쉽게 아주 단순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여기 이 예시에서 여러분이 10파켓을 들고 있는 빌런이라고 생각을 해보세요.
스택은 $100를 들고 있습니다. 팟 사이즈도 100달러 입니다.
여기서 상대방이 100달러 올인을 했습니다.
상대방이 여기서 갖고 있을 수 있는 카드는 AA 아니면 72 둘 중 하나 입니다.
다른 예외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의 10파켓은 AA한테는 지고 72는 이길 수 있는 상황입니다.
상대는 저 둘 중 하나를 가지고 있는데 여기서 상대방이 올인을 한다면 여러분들은 10파켓으로 얼만큼 자주 콜을 하실건가요?
반대로 여러분이 히어로라고 가정을 한다면 AA는 당연히 올인을 하면 되니까 결정할게 없지만 만약 여러분들이 72를 들고 있다면 얼마나 자주 올인으로 블러핑을 하고, 얼마나 자주 체크를 할건가요?
여기에 대한 빈도(비율)를 정해야겠죠
여기서 생각할 것이 히어로는 72로 100달러 올인을 하는데 빌런은 200달러를 먹기 위해서 100달러를 콜해야 합니다. 왜냐면 100달러는 이미 팟에 있고 나머지 100달러는 히어로가 올인을 했기 때문이죠.
이러한 경우에 배당은 2 to 1 이 되어버리는데 빌런의 10파켓은 배당때문에 3번 중 1번만 이기면 본전이라는 것 입니다.
그래서 포커에 있어서 빈도는 상대의 진짜 카드와 가짜 카드(블러핑)을 어느정도 섞어줘야 하는데요.
그럼 어떤 비율로 섞어주는 것이 이상적일까요?
이 비율을 정하는 방식은 여러분들의 배팅 사이즈의 크기에 달려있습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이 어느정도의 금액을 배팅하느냐에 따라서 상대방이 ‘콜’을 하기 위해 필요한 팟오즈(배당)을 주기 때문인데요.
베팅 사이즈에 따른 상황 예시와 GTO에 의거한 정답
쉽게 예를 들어보면 팟에 10만원이 깔려있는 경우 우리가 팟의 25%인 2만 5천원을 배팅했을 때는 아무래도 상대방이 콜을 하기가 쉽습니다.
왜냐하면 팟에 10만원이나 깔려있는데 배팅 금액이 2만5천원이면 일단 엄청싸잖아요? 콜할 금액이 싸기 때문에 상대가 좀 더 넓은 핸드 레인지로 콜할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 경우에는 상대가 콜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좋은 핸드 83% 블러핑을 17%의 비율로, 배팅 크기가 작기 때문에 좋은 카드 위주로 비율을 섞어줘야 합니다.
(상대가 더 콜을 자주하기 때문)
반대로 팟에 10만원이 깔려있는 경우에 우리가 팟 만큼 10만원을 배팅하게 되면(팟 베팅) 상대방은 아무래도 콜 하기가 좀 더 부담스러워지게 됩니다.
4 플러쉬 , 스트레이트 드로우 등으로 다음 카드를 보고 싶은데 확률적으로 잘 안 뜨기 때문에 저 배팅에 콜하는 순간 확률에 비해서 금전적으로 손해잖아요?(-EV) 그래서 비싼 돈을 내고 다음 카드를 보기가 망설여지고 그러다 보면 아무래도 상대방이 콜 할 확률이 좀 더 줄어들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항상 팟 베팅을 하게 되면 우리는 좋은 카드 비율 67% , 블러핑 33% 비율로 좋은 카드일 비율이 이 전의 예시보다 좀 더 낮아져도 되는 것 입니다.(상대가 아무래도 콜을 덜 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예시
그럼 만약 팟 보다 더 크게 오버 뱃팅을 하면 어떻게 될까요?
팟이 10만원인데 우리가 20만원을 배팅하게 되면 팟 대비 콜 해야 할 금액이 너무 비싸기 때문에 상대방은 콜 하는 것이 더 힘들어지고 상대는 아무래도 좀 더 좋은 카드로만 콜을 하려고 할 것 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항상 팟의 2배로 오버 배팅을 하게 되면 좋은 카드의 비율을 60% 블러핑의 비율을 40%로 더 많은 블러핑을 할 수 있는 것 입니다.
이러한 개념을 가지고 하는게 바로 1% 최상위 프로 포커 선수들이 사용하는, 현재 텍사스홀덤에서 가장 최적화된 플레이 방식이라는 것 입니다.
여러분이 포커 방송을 보다 보면 플랍에서 배팅 사이즈가 팟의 1/3 정도로 선수들이 자주 베팅하는데 온라인홀덤에서 플랍은 팟의 1/3 배팅이 거의 공식처럼 여겨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배팅 사이즈에 대한 변화는 포커 게임 메타의 변화가 수학적인 확률을 기반으로 계속해서 진화 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해외 포커 방송의 블러핑 하이라이트들을 보면 그냥 기세로 하는 것 같아 보이겠지만 사실은 블러핑과 좋은 카드의 빈도수 균형을 맞추면서 수학적인 개념을 베이스로 플레이하는 것 입니다.
물론 선수들이 올인을 하면서 블러핑을 하다 걸려서 돈을 다 잃는 경우도 있지만 걸리는 것은 그냥 그 한판일 뿐이고 그 선수의 포커 게임 전체를 숲의 관점에서 크게 바라봤을 때는 전체적으로 텍사스 홀덤 게임에서 이기는 최적화된 전략으로 플레이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익스플로잇 전략
다음은 익스플로잇 전략 입니다. 익스플로잇 전략은 상대방의 약점을 공략하는 방식 입니다.
여러분이 홀덤을 치다 보면 ‘좋은 패’ 로만 플레이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을 것 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배팅하는 패에 대한 균형이 없다고 볼 수 있고 AA 과 같은 좋은 패로만 플레이 하는 사람들은 적당히 좋은 패가 들어와도 다른 사람들이 배팅에 폴드하면 블라인드에 모든 칩이 녹기 마련입니다.
이것이 좋은 패로만 플레이 하는 사람의 약점인데요.
좋은 패로만 플레이 하는 것이 초보자에게는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이런 약점을 공략하는 것이 익스플로잇 전략입니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매우 좋은 패로만 배팅한다고 쳤을 때 GTO 스타일의 포커는 일정한 배팅 금액을 배팅한다고 쳤을 때 상대방이 콜을 자주하는 성향의 사람이라면 계속 일정한 금액을 배팅하는 것 보다 더 큰 금액을 배팅하는게 더 낫다고 볼 수 있겠죠? 상대방의 성향을 이미 알아냈고, 더 큰 금액을 배팅해도 콜해줄테니까요.
이렇듯이 익스플로잇 전략은 상대방의 성향에 맞추어서 대응하면서 플레이 하는 것 입니다.
만약 누군가가 GTO 스타일의 포커를 한다고 하면 전체적인 게임 밸런스, 균형이 너무 잘 맞아져 있어서 그 사람의 약점을 익스플로잇 할 수 가 없게 되겠죠.
저의 생각
포커 커뮤니티에서는 GTO VS 익스플로잇 두 가지 전략 중 어느 것이 더 우월한지에 대해서 끊임없이 논쟁을 계속하고 있지만 저는 두 가진 전략을 섞는 것이 최고의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약점이 보이는 상대에겐 익스플로잇을, 잘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들면 GTO를 섞어가면서 말이죠.
그리고 결론적으로 GTO를 실제 테이블에서 사용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빈도수를 정해야 되기 때문인데요. 한 사람에게 60%로는 팟 오버 벨류벳을, 40%는 팟 오버 블러프를 하는 것을 기억하기가 쉽지 않죠.
또한 어떤 플레이어는 팟을 생각하기 보단 실제 베팅하는 금액에 대해 부담을 가지기도 합니다.
팟에 200이 쌓여있는데 200을 콜하는 것이 스택 대비 너무 큰 값인 것 같아서 우물쭈물 하는 경우도 많이 보셨을 겁니다. 이런 상황이 바로 베팅한 사람이 GTO적으로도 맞고 익스플로잇에도 맞는 상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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